[뉴스버스TV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인터뷰]

박지원 "尹, 안할 짓 골라하고 할짓 골라서 안 해 실패"

박지원 "윤석열 심판 내세운 야권들 상당한 힘 발휘할 것"

해남·진도·완도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뉴스버스TV <이진동의 속터뷰, 누구냐 넌>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개혁신당이 잘하면 10~20석 가량 확보할 것"이라고 이번 총선을 전망했다. 그는 "만약 국민의힘에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허용한다고 하면 '윤석열 정권 나머지 3년을 어떻게 살겠느냐'고 하는게 민심이다"면서  "윤석열·김건희 정권 심판과 검찰 정권 종식을 내세운 야권들이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진보당 강성희 의원, 카이스트 졸업생 등에 대한 경호원들의 '입틀막 사지연행'을 두고 "윤 대통령은 안 할 짓은 골라서 잘하고, 할 짓은 골라서 안 한다"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6일 해남·진도·완도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목포MBC 캡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6일 해남·진도·완도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목포MBC 캡처)


다음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의 일문일답.

Q. 4선이고 정치9단이라고 하지만 선거는 치를 때마다 새로울텐데, 경선 승리 자신 있나?
- 자신있다고 하면 건방진 것이다. 사실 선거에 자신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골프하고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 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는 뚜껑 열어봐야 알기 때문에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혼을 바쳐서 하고 있다.

Q. 출마 선언하면서 '정치9단의 과거는 잊고 다시 뛰겠다'는 얘기 하면서 '윤석열 김건희 검찰청권이 키운 새 순'이라고 했는데, 뭘 어떻게 키웠다는 건가?
- 국정원장을 관두고 한길사하고 회고록을 쓰려고 준비를 했는데, 윤석열 김건희 정권 보니까 도저히 안되겠더라. 내가 방송에 나가서 ‘방송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격하는데도 개선이 안되길래 고향으로 가서 지금까지 1만 8,000명 유권자들한테 직접 전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과연) 잘하고 있느냐. 싸워야 한다. 검찰 정권이 종식돼야 한다. 그래서 싸우려고 국회의원 나왔다.

Q. 윤석열 정권에 대해 초기엔 상당히 우호적이고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다 점점 격해지고 거칠어지더니 어제는 “탄핵안 발의해야 한다”고 했다.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는데?
- 내가 변한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매일 못해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 수위를 맞춰가는 거다. 사실 윤 대통령 내 신세 진 분이다. 내가 도와줬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할 때 내가 법사위원으로 있으면서 조국 전 민정수석이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준 거다.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장관 돼서 (나보고) ‘윤 총장하고 가까우니까 파이프라인 역할 해달라’고 했다. 그만큼 윤 총장과 가까웠다. 그래서 실제로 윤석열 총장과 조국 장관간 메신저를 오랫동안 했다. 그런데, 대통령 되고 이렇게 못 할 줄 몰랐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도 내가 많이 두둔 했잖나. 강연 가면 사람들이 ‘윤석열 끌어내라, 탄핵해라, 김건희 감옥 보내라’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더 이상 헌정 중단이 되면 우리나라가 너무 불행하다’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전철) 이건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도와서 성공시키는 것이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이고, 노무현의 깨어 있는 시민정신이다’ 이러고 다녔는데 너무 엉망이니까, (공격 수위가) 올라가는 것이다. 오늘도 국민토론인가 무엇을 빙자해서 인천 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나는 민주당이 바보라고 생각한다. 이걸 왜 저대로 두느냐. 

Q. 오죽했으면 중앙일보에서 ‘대통령이 여당의 선거대책본부장인가’ 이런 사설 쓰긴 했더라?
- 내가 얘기한 것을 중앙일보 동아일보 사설, 한겨레 칼럼에서 다 썼더라. 국정원장 하면서 나는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면 복권하자’고 주장을 했다. 또 나와서도 공개적인 주장을 했는데, 그건(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잘한 거다. 그런데 그 행동 뒤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사인) 유영하 변호사를 전략공천 하는 걸 보니까 ‘야 이건 아니다. 역사의 퇴행이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다고 하면 나는 ‘윤석열 김건희 박근혜 트로이카 정권’이다 이렇게 규정을 한다.

Q. 민주당 공천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나? 페이스북에는 혁신 공천이라는 용어를 썼던데?
- 민주당은 혁신공천을 했다. 다만 포장을 잘못하고 국민과 언론 설득에 서툴렀다. 그래서 융단 폭격을 받았는데, 어제(6일) 저녁 해남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하고 올라오는 KTX에서 그 기사를 보고 진짜 눈물이 나더라. 25살 경상도 청년이 서울대학 나와서 김대중 선생 비서로 들어와 (청와대) 부속실장을 하면서도 문고리 권력으로 한 번도 비리나 스캔달이 없었던 김한정 의원이 하위 10프로에 속해 (경선에서) 탈락했다. 박광원 원내대표가 탈락하고, 노영민 비서실장 등 이런 사람들이 탈락해서 가슴은 아팠다. 그러나 당원과 국민이 경선에서 심판 내린 것 아니냐. 이건 잘나간 사람들한테는 가슴 아픈일이지만, 개혁 공천이고 떳떳하게 잘한 것이다. 

Q. 그럼 국민의힘 공천은? 
무난한 공천에서 무난한 패배가 될 것이다. 돌려막기 재활용 공천을 하고, 그 판국에도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다 집어넣었잖느냐. 이제 알토란 같은 강남벨트 TK지역 이 50석을 남겨놓고, 용핵관들 (공천)해대니까 (여론조사) 1등 한 사람도 떨어지고, 박근혜 수하들 집어넣고 그러잖느냐. 말이 안되고 납득이 안 간다. 국회 개원하면 50%이상이 초선이다. 우리 국민은 변화와 개혁 혁신을 실천하는 국민인데, 국민의힘이 혁신공천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국민이 혁신투표를 해서 국민이 죽일 것이다. 전국적으로 결과적으로 보면 김건희 여사는 살고 방탄 공천했는데 국민의힘이 죽을 것이다. 국민이 개혁투표로 국민의힘을 심판할 것이다. 그래서 ‘건생국사(김건희는 살고 국민의힘은 죽는) 공천’이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어떻게 됐든 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이건 뭐건 중진과 현역 물갈이를 과감하게 하고 있어서 공천이 끝나면, 시대정신은 윤석열 김건희 정권의 심판과, 검찰 정권의 종식이니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생각한다).

Q. ‘공천 파동’이 정권 심판론을 희석시켜 (민주당 입장에선) 총선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나? 
- 지금 현재 30일 이상 남았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13일 동안에도 초반전 중반전 종반전, 지구가 몇 바퀴 돈다. 민심이 어떻게 갈지 모른다. 예를 들면 KBS 노래 자랑 사회자가 ‘문재인 시계’ 찼다고 (사회자를) 바꿔버리면 민심이 떠난다. 김건희 특검법을 부결시켜서 김건희 여사를 살리면, 디올백, 화장품 180만원, 양평 고속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묻히겠느냐. 다 살아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서 더 소통을 하고, 스타 영입인사들 띄워 바람몰이를 해나가면 된다. 윤석열 정권에서 가장 탄압을 받은 게 방송계와 경찰이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한테, 이 조직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영입해서 공천을 해 붙어보자고 했다. (경찰에서) 류삼영, 이지은 총경 영입해서 동작을과 마포갑에 붙이고, 또 노종면 앵커를 부평에 보냈다. 13일 (밤) 10시에 해남 완도 진도 경선에서 공천 확정해주면 14일 상경해서 바로 노종면 류삼영 이지은이 있는 부평으로 동작으로 마포로 가서 (선거운동을) 같이 할 생각이다. 민생이 엉망 아니냐. 물가가 3% 올랐는데, 오늘 보니까 사과가 5,000원이라고 해요. 지금 윤 대통령이 오늘 18번째 선거운동하러 인천에 갔다. 그(민생토론회에서 쏟아낸 약속) 계산해 보면 거의 천조 예산이 필요하다. 작년 60조 59조 세수 펑크가 나 아무것도 못하면서… 아니 김건희 여사가 뇌물 받은 거 보관 창고가 있듯, 윤 대통령은 개인 조폐공사가 있는 건가? 이건 말도 안된다. 만약 윤석열 검찰정권이 의회마저 의회 권력마저 쥐면, 즉 과반수 이상을 국민의힘에 허용한다고 하면 (윤 정권의 나머지) 3년을 어떻게 사느냐? 그래서 나는 (국민이) 심판한다(고 생각한다).

Q. 공천 파동을 지나면 국민들이 결국 다시 정권심판론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본다는 건가?
- 그리고 현재 공천 파동은 국민의힘에서 시작되고 있다. 알토론 같은 강남과 TK에 찐윤 윤핵관 용핵관을 집어넣으면 현역 의원들이 그대로 있겠느냐. 그래서 그 사람(낙천자)들은 저는 선거구 관리를 비교적 잘한 현역 의원들이기 때문에 탈당해서 개혁신당 이준석 당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 

Q. 민주당 입장에선 제일 중요한 게 호남 민심일텐데, 호남 민심은 어떤가? 일주일에 몇 번씩 해남 완도 진도와 서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니 잘 알 것 같다.
- 그렇다. 서울에 오면 기자들하고 식사하면서 얘기 듣고, 광주 가서도 목포에 가서도 해남 완도 진도에서도 전화도 하고 많이 (기자들) 만난다. 호남 민심은 정확하게, 간단하게 말하면 윤석열 이낙연 이 두 분한테 욕을 한다. 고개를 돌려버린다. 

Q. 결국은 누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느냐, 이걸 본다는 것인가?
- 그렇다. (윤 대통령, 이낙연 전 대표는) 무조건 싫다는 거다. 광주에서 YTN 조사나 광주일보 보도를 보면 이낙연 지지도가 1%다. 

Q. 이낙연 전 대표 광주에 출마하면 가능성은?
- 안된다. 광주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도 지역은 못 정하고 있잖나. 천당에 가서 출마해도 낙선하고 지옥에 가서 출마해도 낙선한다. 나는 ‘이낙연이 윤석열 대통령급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표현을 재미있게 한다. 이 전 대표하고는 수십년 형님 동생하고, 인간적인 그런 관계가 있어서 그 이상 비난하지 않으려고 한다. 

Q. 이준석 신당도 처음엔 관심이 상당했는데, 지금은 무관심으로 돌아선 듯 한데?
- 한국 정치는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 정체성이라는 게 뭐냐 대북정책, 노동정책, 복지정책에서 갈린다. 다른 부분은 대동소이하다. 유승민 전 대표와 함께 가야 영남 보수 중도 신당으로 성공한다. 역할 분담을 해라. 유승민 대통령 후보-이준석 당 대표로 하고, (국민의힘에서) 공천 학살 되는 상황이 되면 40~50명은 당선한다고 봤다. 유 전 대표를 놓치지 말라 했고, 더 중요한 것은 ‘이낙연하고 만나지 말라, 만나면 망한다’고 얘기했는데 망했다. 그러나 잘한 것은 11일 만에 헤어지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위촉했기 때문에, 이준석의 이슈 메이킹과 김종인 공관위원장의노련한 정치 분석이 (결합하면) 10~20석은 확보할 것으로 본다. 

Q. 10~20석을 확보하려면 지역구외 비례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 서울 강남지역이나 알토란 대구 경북 여기에서 낙천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이준석 신당으로 갈것이다. 이 역할을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잘 해주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Q. 조국혁신당은?
- 나는 처음부터 지역은 민주당 찍고, 해남 완도 진도에서도 (지역구표는) 박지원 찍고 비례(표)는 조국 신당 찍으라고 그 얘기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늘었다. 지금 15% 나오지 않나.

Q. 그 흐름이 윤석열 정권 심판론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 그렇다. 강하게 선명하게 하니까. 3일 전에 경북 경산지역에서 한 당원이 전화를 걸어와 ‘경상북도도 조국 신당 바람이 분다. 어떤 분들 5명이 와서 조국 신당을 어떻게 입당하는지 알려달라’고 하더라. 민주 진보 개혁세력이기 때문에 같이 가야 된다 생각해서 전화번호 인적 사항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한테 문자로 보내주고 그랬다. 아마 됐을 것이다. 

Q.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걸로 본다는 건가? 
- 나는 그렇게 본다. 조 대표가 지역구 공천은 하지 않고 비례만 한다 했을 때, 나는 민주당한테 조국 신당을 비례연합당의 구성원으로 받으라 했는데, 선을 그어버렸다. 상당한 마이너스를 가져오다, 그제(5일) 이재명 대표가 조 대표를 만나 ‘같이 갑시다’ 이 용어를 쓴 걸 보고 ‘잘 잘했다’고 생각했다.

Q. 민주당의 비례 정당과 조국혁신당은 결국 ‘제로섬 게임’인데, 조국 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 민주당 비례정당은 그 만큼 비례 의석이 주는 것 아닌가?
-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진보 민주 개혁세력의 연합을 위해 소탐대실 하지 말자 이거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구 공천은 하지 말고, 오직 비례만 해라’라고 나는 그런 요구를 한다. 만약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진짜 약하고 조국혁신당 후보가 강하다고 하면 고려해 볼 만 하지만, 처음 약속대로 조국 대표는 비례 공천하지 말라고 한다.

Q. 송영길 신당, 소나무당 만들어졌는데, 호남에서 송영길 신당에 대한 민심 어떤가?
- 안 만들어야 된다. 나는 ‘송영길 대표가 억울하더라도 옥중 창당을 해서 (야권을) 분산시키지 말라’ 라고 말한다.

Q. 개혁신당의 김용남 정책위의장도 개혁신당 기조를 ‘정권심판론’으로 간다고 했다. 그러면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고, 말씀대로 개혁신당이 10~20석을 하고, 민주당이 1당 내지 과반을 한다면 탄핵 의결 정족수 달성도 가능한가?
- 그렇게 돼야 한다. 그렇지만 공천 결과를 봐야 한다. 어떻게 됐든 윤석열 김건희 정권을 심판하고 검찰 정권을 종식하는 야권들이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다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해야 한다. 국민의힘 성일종 전 정책위의장이 이등방문을 좋은 인재라고하면 국민이 용납하겠느냐.

(사진=뉴스버스TV)
뉴스버스TV 인터뷰에 출연 중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뉴스버스TV)


Q.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민심이 몇 번 휙휙 왔다갔다할 것 같은데?
- 공식선거운동 기간 13일 간에도 초반부 중반부 종반부 지구가 몇 바퀴 돈다. 그러니까 야권들이 첫째는 잘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수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말실수를 안해야 한다.

Q. 작년 2월 2일 KBS주진우 라이브에서 ‘무당공화국’ ‘점쟁이 공화국’ 이런 용어를 썼다. 말 실수 아닐 텐데, 어제(6일) 진행자를 KBS가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연정지 당했다. 이런 일들이 지금 비일비재하다. ‘여사님 특검’이 아니고 ‘김건희 특검’이라고 했다가 행정조치 받고, 이런 언론 ‘입틀막’ 어떻게 보나?
- 언론 탄압한 정권이 끝이 좋은 것 못봤다. 전두환 대통령은 언론을 탄압하고 기자를 구속하고 언론을 통폐합했다. 그렇기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채 상병 사건으로 피의자 신분이 된 전 장관은 호주대사, 전 차관은 공천 이게 말이 되나? 159명의 이태원 참사도 특검도 안 하고 무시해버리고, 진짜 윤 대통령이 몰인정하고 참 독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면 나쁘다. 

Q. 대통령 비서실장 했는데, 입틀막이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카이스트졸업생 이렇게 세 번째다. 과잉경호로 치부해도 되나?
- 과잉 경호가 아니라 안 할 짓을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안 할 짓은 골라서 잘하고 할 짓은 골라서 안 한다. 그래서 ‘정치는 검찰 수사하듯 하고,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하고 있으니까 윤 대통령이 실패한다’ 이런 얘기를 한다. 국민은 무섭다. 그리고 기자들이 지금 입틀막 당한다고 참을 사람들이냐? 김건희 특검을 우리 국민 70%가 찬성을 한다. 윤 대통령 표밭인 TK에서도 67%가 찬성한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무섭다. 이렇게 TK지역과 강남벨트 지역에서 공천 학살하고 용핵관 검사들 꽂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무리 대구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나는 국민이 혁신 투표로 ‘건생 국사’ 한다고 본다. 가혹한 심판을 할 것으로 본다.

Q. 김건희 특별법, 재표결에서 부결됐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 다시 새 국회에서 디올백, 양평 고속도로(노선 특혜 변경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의 특검 시작해야 된다. 이 뿐만 아니라 이태원 참사,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이런 것도 특검으로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데, 이것 역시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 거부권 행사 금메달 리스트인데, 특검 안 받는다. 그래서 반드시 야권에 200석을 줘야된다, 이거다. 사실 중요한 팁 하나를 윤 대통령한테 주고 싶은데, ‘집권할 때 문제가 있는 것은 털고 가라’(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이 되더라도, 정권 교체가 되더라도 대통령이 바뀌면 똑 같다.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3년간 해외 순방 못따라간다. 독일 국빈 방문 취소하면서 안보와 민생이 더 급하다고 했는데, 지금 민생 경제와 안보는 매일 나빠지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해외 순방을 가나. 3년 내내 못간다(고 본다). 나는 윤 대통령이 특히 영부인 특검을 받아 털어라라고 한다. 그래서 만약 유죄 판결을 받으면 윤석열 대통령 재임 중에 사면하는 것이 원칙이다. 왜 사면하냐 하고 비난을 받겠지만, 미국도 닉슨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구속이 됐지만 부통령에서 승계한 포드 대통령이 50일간 재임하면서 사면을 해줬다. 이것이 성숙한 나라다. 전직 대통령이나 영부인을 꼭 감옥에 넣어놔야 좋은 나라가 되겠나.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는 명예가 생명이다. 감옥보다는 역사가 정리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털고 가야지, 그대로 갔다간 대통령 바뀌면 똑같다. 

Q. '일단 특검을 받으라'는 것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 같지 않은데?
-  (윤 대통령은) 절대 말을 안 듣는 사람이다. 그리고 무신불립(無信不立), 대통령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입술에 침도 마르기 전에 (말을) 바꿔버린다.

Q. 그 전에는 그걸 몰랐나?
- 아니 알았다. 그래서 국정원장이라 정치개입은 못했지만 반대표를 던졌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뽑아놨는데, 어떻게 하나.

Q. 국정원장으로 있을 때 60년치 정치인 X파일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건은 없었나? 
- 나는 안 봤다. X파일이 국회에서 문제가 되고 하기 때문에 내가 원장으로 가서는 메인 서버를 오픈할 때는 반드시 원장의 사전 결제를 받으라고 했다. 또 '박지원' 하고 키워드를 넣으면 자료가 다 나온다. 그 추출된 문건을 반드시 맨먼저 원장한테 가져오라고 했다. 그 누구의 X파일도 안 봤다. 다만 정보공개법에 의거해서 (정보공개) 신청한 사람들 것은 내가 봤다. 하지만 말은 못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파일은 존재 여부를 모른다.

Q. 본인 것조차 안 봤나?
- 그런 얘기를 한다. 청와대에서 임명장 받고 국정원장으로 취임하러 내곡동으로 가는 사이에 박지원의 파일이 없어진다더라. 모든 국정원장이 취임해 방에 들어와서 '내 파일 좀 가져와봐' 그러면 국정원에서 '없다'고 답변한다. 없다는데 어디 가서 찾나. 퇴임을 하고, 이임식하고 출입문 나오기도 전에 박지원 파일이 다시 들어간다고 그러더라.

Q. 국정원 서버에 60년치 사찰 자료 있다면  없애야 되는 것 아닌가?
-  국회 정보위에서 이것 없애자고 말했다. 정보 추출을 해보면 전부 모략이다. 어떤 배우하고 무슨 정치인이, 어떤 재벌한테서 무슨 정치인이 돈을 얼마 받았다, 이런 것 아니냐. 국정원 60년사는 김대중 탄압사다. '김대중' 키워드를 넣어보면 박정희 때부터 박근혜 때까지 나오더라. 그래서 60년치 인줄 알았다. 문재인 정부는 국내 정보 수집 사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없다.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들어서 불행한 과거의 역사를 다 지우자'고 했는데, 법이 안 되니까 못한 것이다.  

Q.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파이프라인에 대해 얘기했는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될 때 민 사람이 누구냐?
- 양정철 전 비서관이 추천을 해서 밀었고, 자기는 빠져나갔다. 양 비서관은 등용이 안됐다. 내가 양 전 비서관에게 '당신이 윤석열을 추천했고, 당신 문제는 윤석열하고 완전히 담합을 해 가지고 안 하고 물러갔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더니, (양 전 비서관이)추천한 건  사실이다"고 했다. '추천한 건 맞지만, 그 후 청와대에도 안 들어갔고 또 민간인 신분이고, 또 문재인 정부하고 조국 장관하고 껄끄러운 관계이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는 그런 취지로 얘기를 했다.

Q. 국민의힘 공천에 윤심은 없는 것인가?
- 지금 (윤 대통령이) 공천 최종 결정 결재권자가 아니다라고 하지만 국민은 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최종 결재권자)라고 보는 것 아닌가. 현재 시중에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권력 서열 1위 김건희, 2위 윤석열 이런 얘기가 회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Q.그러면 김건희 특검은 물건너가는 건가?
- 아니다.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해야 된다.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무원의 선거 중립 위반' 하지 말라고 탄핵으로 업무정지라도 시켜라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거듭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양평고속도로 노선 특혜 변경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특검을 해서 사실이 아니면 털지만 만약 사실이라고 하면 처리해야 한다. 다만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3년 남은 사이에 나올 것 아니냐. 그러면 윤 대통령이 사면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부인을 감옥에 넣고 대통령이 퇴임하는 그런 불행한 역사가 대한민국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국가 경영 2인자를 해본 경험이 있는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기 집권할 때 털 건 털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Q. 어제 출마 선언을 했는데, 나이로 정치하는 건 아니지만 바이든 보다 생일이 더 앞서더라?
- 나는 윤석열, 김건희 정권 심판 그리고 검찰 정권 종식을 위해서 치열하게 싸우려고 나왔다. 그리고 내 고향 발전을 위해서 나왔다. 딱 두 가지다. 촉새처럼 모든 것을 논평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비대위원장 내놓고 딱 제격이 국민의힘 수석 부대변인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선대위 구성에서 수석 부대변인 임명해주면 한동훈하고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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