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컷오프 현역 홍석준·유경준 이의 제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탄핵안을 발의하고 소추해서 심판 기간 중에 업무정지라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지금까지 헌정중단이 더 이상 반복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DJ는 이탈리아 순방가면서도 대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당시 문희갑 대구시장과 동행했다. 어제 광명에서 17번째 대통령의 민생토론장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이 약속한 사업을 이행하려면 약 1,000조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空約(공약)이다. 선거법 위반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대통령실, 국무위원이 총 동원된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입뻥긋하고 탄핵당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또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윤석열·김건희·박근혜 트로이카 정권"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는데, 박 전 원장은 "탄핵한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사면복권했다지만 아무리 총선이 다급하더라도 측근인 두 변호사(유영하·도태우)를 알토란 지역에 공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전 원장은 "민심이 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방탄용 공천에서 특검이 부결되자마자 알토란 지역 강남벨트와 TK지역에서 공천 학살이 시작됐다"며 "김건희 영부인 방탄공천은 김 여사를 살렸다. 그러나 위대한 국민은 혁신투표로 국민의힘을 패배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4·10 총선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국민의힘의 지역 현역 의원들은 이의를 제기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된 지역의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국회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저는 분명하게 어긋나는 게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됐기 때문에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남병에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 추천(전략 공천)으로 컷오프된 지역 현역 유경준 의원도 이날 당사를 찾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유 의원은 신청서에서 "시스템공천을 자부했던 공천관리위원회의 정량적 지표에 근거하지 않은 의사결정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유 의원의 당내 경쟁력 조사 결과가 높았다'는 언론 보도의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CBS노컷뉴스는 전날 "유 의원에 대한 당내 경쟁력 조사 결과는 약 49%에 달했다"며" 다른 경쟁자들의 지지율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높은 수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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